【로마 외신종합】중국이 또다시 교황의 승인 없이 불법적인 주교 서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6월 29일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 서품식을 거행한 이래 세 번째가 된다.
이번 서품식은 하얼빈교구에서 거행될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하얼빈교구에는 이미 교황청과 연결된 이른바 ‘지하교회’ 주교인 웨이 징위 주교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불법서품 주교 후보는 올해 47세의 조셉 웨 푸 쉥 신부이다. 지난 12월에 열린 애국회 모임에서 웨 신부는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아시아뉴스(AsiaNews)의 보도에 의하면 하얼빈교구의 서품식은 신자들의 저항 때문에 이미 연기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번 새 주교 서품식은 중국 정부 당국이 로마와 중국 양쪽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주교들이 서품식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서 얼마나 장기적인 준비를 해왔는가를 알아보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교황청은 최근 성명을 발표해 중국 신자들이 정부의 압력에 대해 저항하는 것과 관련, 치하의 뜻을 전하면서 “불의한 압력에 대한 저항은 하느님 앞에서 치하를 받을 것이고 보편교회로부터 깊은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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