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외선교사는 총 80개국에 792명이 파견돼 있는 상황이다.(2011년 6월 기준) 2010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선교 수도회 등 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도 통계 수치 증가에 기여했지만, 실제로 해외로 떠나는 선교사들의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5개 교구에서 21개 국가에 사제 69명을 파견했고, 18개 남자수도회에서 32개 국가에 수사 133명을, 54개 여자수도회에서 75개 국가에 수녀 590명을 파견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에 제일 많은 선교사가, 아프리카 지역에 제일 적은 수의 선교사가 파견 돼 있다. 아시아 21개국에 357명, 오세아니아 3개국에 30명, 유럽 16개국에 140명, 아프리카 23개국에 76명, 아메리카 17개국에 189명이 파견돼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는 대륙 내, 대륙 간 선교 활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차적으로 대륙별 선교사 모임을 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북미의 경우 ‘북미주한인사제사목협의회’가, 중남미의 경우 ‘아미깔’이 조직돼 있어 선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오세아니아 대륙과 동남아시아의 경우에도 선교사 모임이 조직돼 있으며 조만간 공식화를 통해 적극적인 후원을 펼칠 예정이다.
문제는 아프리카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지역은 넓은 반면 파견 돼 있는 선교사 수는 턱없이 부족해 선교사 간 네트워크 형성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식?비공식적인 선교사 모임이 조직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미깔 등 대륙별 선교사 모임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의 선교 활동 지원을 위한 아프리카 선교사 모임 구성이 시급해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
국내에서의 해외선교에 대한 인식은 아직 열악한 수준이다. 이때문에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를 열고, 한국교회 내 해외선교에 대한 홍보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측은 “오는 10월에도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를 열고 한국교회 내 해외선교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선교사의 날’은 교회 내 해외선교에 대한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선교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돼 해외선교 활동을 통합적으로 펼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주교회의, 수도회 등 선교사를 파견한 단체 대표로 구성된 해외선교사목소위원회가 발족돼 선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 등도 이뤄지고 있어, 해외선교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풀(pool)이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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