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각 본당의 청년 미사 후 각 단체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들을 참여시키려는 활동이 즐비하다.
신자 청년들을 살펴보면 대개 소공동체 활동에 매진하는 청년들과 그렇지 않은 비활동 청년 등 두 분류로 뚜렷이 나눠지는 양극화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단체 활동에 열심인 청년들은 시간이 남아서 참여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또래와의 친목을 위해서 활동을 하는 것일까? ‘내가 아닌 누군가가 하겠지’, ‘나는 바쁘니까’, ‘괜히 참여했다 피해만 될 것 같다’ 등의 단순하고 식상한 생각들은 지극히 타산적임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스스로에게 있어 1순위는 무엇일까?’
활동을 잘하든 못하든, 시간이 있든 없든 그건 그 다음의 일이고 평가는 하느님께서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내가 참여할 의도가 명확한가 그렇지 않은가에서 나와 하느님의 관계가 결정된다.
그리고 진정 ‘나’에게 곰곰이 물어봐야 할 대목이다. 돈인지 명예인지 나인지 하느님인지, 대체 우리는 무엇에 순위를 매기고 살아가는 것인지를.
재고 따지기 이전에 진정성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인지하는 하느님께 대한 마음을 적나라하게 펴보아야 한다. 마음으로 봉헌이 이루어질 때 봉사하는 그 뜻은 가치가 있고, 주님과 함께 무엇이든 엮어 나아갈 수 있다. 기자 또한 미흡하기 짝이 없는 청년이지만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을 위해 서로 도와주고, 나아가 서로 사랑으로 ‘Win-Win’하는 일심동체 한 주를 보냈으면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