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7보병사단(이기자부대)은 20일 사단 대강당에서 수원교구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초청 안보 종교 강연회를 마련했다. ‘다산 정약용이 꿈꾸던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회는 군장병들의 내면 성숙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이날 특별강사로 나선 김학렬 신부는 “세종대왕이 장래가 유망한 젊은 신하들에게 독서당에서 공부하게 했던 제도인 사가독서(賜暇讀書)와 같이, 여러분의 군대 생활이 유격 훈련 등을 통해 ‘인내’를 결집시키고 ‘인생행로’를 정하는 좋은 시기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신부는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람들로 독재자 히틀러와 이완용 등을 열거하며 “행복 요건 중 하나는 베푸는 삶”이라며 모범을 보인 인물로 마더 테레사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김수환 추기경 등을 꼽았다.
특히 김 신부는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공산주의에는 오직 물질주의만이 횡행한다”며 “사랑과 희생 정신이 없는 군대는 오합지졸이 되며, 각자에게 주어진 군 생활 동안 정신력을 확고히 해 진정한 행복을 구축하는 기회를 누리길”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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