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바티칸 라디오가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 13일 450여명의 라디오 방송 스텝들을 만난 자리에서 바티칸라디오가 그 동안 교회 안팎에서 기여한 바에 대해 치하하고 격려했다.
교황은 이어 『라디오를 통한 복음화 노력은 사실을 전달하는 임무 뿐만 아니라 매일의 교리교사가 되어 듣는 이들에게 삶과 경험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라디오방송국은 1931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설립됐다. 2월 교황의 첫 방송을 전세계에 송출하면서 개국한 바티칸 라디오는 당시 이탈리아의 과학자 마르코니가 무선 전파의 실용화를 이룬지 채 2년도 안되는 시기였으므로 교황청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대해 세간의 놀라움을 불러왔다.
초대 책임자로 당시 교황청 과학아카데미 회장이며 그레고리오 대학 총장이었던 예수회의 잔 프란체스치 신부가 임명됐다.
1951년 교황청에 이탈리아 정부간에 라디오 방송에 관한 협정이 맺어져 방송 송신 장치가 로마 북부 산타 마리아디 갈레리아에 설치됐고, 1954년에는 29개 언어로 방송되기 시작해 1957년에는 7개 언어로 뉴스가 송출됐다.
바티칸 방송이 시작된 이후 교황들은 방송 장비의 증설과 제작진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 1960년대에는 200여명의 제작진들이 업무를 담당했고 매일 31개 언어로 거의 24시간 방송했다.
바티칸방송국은 제차 바티칸공의회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3000시간 이상의 방송이 30개 언어로 이뤄졌고 공의회에 참석한 교부들의 발언이 30만m 이상의 테이프에 녹음됐다.
현재 바티칸방송국은 4개의 방송망을 갖추고 매일 37개 언어로 주간 반송은 380시간씩, 50개국 이상의 나라로 전파를 발사하고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