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활발한 황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 이의춘(안드레아·영남대 음대교수)씨가 실황연주곡들을 담은 CD음반을 냈다.
3년 동안 연주한 공연실황곡 가운데 14곡을 뽑아 선보인 이번 음반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백학」,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아리아, 「새에게」를 비롯 민요, 독일가곡, 러시아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겨 있다.
특히 「새에게」는 시인 이태수씨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곡으로 쉽게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 또 러시아 민요「검은 눈동자」「카추샤」「칼린카」등 강렬한 음색의 곡들도 만날 수 있다.
이 음반에서는 베이스 특유의 깊고 풍부한 성량을 한껏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동감 있는 실황연주로 관객과 하나된 무대를 접할 수 있다.
이씨는 『앞으로 교회음악만 담은 음반과 함께 한국가곡, 영화음악 등 대중적인 곡들을 담아 시리즈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0년째 「대건앙상블」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나환자촌, 교도소 등 어디든 달려간다.
『화려한 무대에서 박수갈채를 받는 것보다 봉사를 하면서 예술적 기쁨을 느끼고 살아있는 연주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남대 음대 성악과와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이씨는 국내외 초청공연과 협연 등으로 연주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씨는 「루치아」「라보엠」「이순신」등 여러 오페라 출연과 함께 종교곡으로는 하이든의 「천지창조」모차르트 「레퀴엠」등 수십편의 레파토리를 연주해왔다.
※문의=(053)781-5568, 016-804-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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