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예루살렘의 이미지와 더불어 일촉즉발의 중동 분쟁의 중심지란 상반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러나 이 지역은 나자렛, 베들레헴 등 기독교 성지를 비롯 눈이 내리는 북쪽 산부터 이글거리는 지중해, 육지 속의 바다 사해까지 진기한 볼거리와 유적지로 가득한 곳이다.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저자가 쓴 성지순례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역사기행」은 이 지역 곳곳을 샅샅이 둘러본 저자의 경험과 느낌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 책. 고대 유대, 그리스 로마, 이슬람 등의 유적이 공존,「살아있는 인류문명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방 여행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이 책에는 유적지 전경과 유물, 도시의 야경 등 다양한 컬러 사진이 실려 역사기행에 친구가 돼 준다.
약속의 땅 가나안, 분노의 땅 팔레스타인, 기적의 땅 갈리리 등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이스라엘 중부 이남의 알려지지 않은 유다 문화와 팔레스타인 여러 도시의 역사, 현재 모습에 이르기까지 영광과 분노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오가와 히데키/이종석 역/다빈치/80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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