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역사를 바로알고, 민족과 교회를 바라보고자 하는 청년들의 열의가 뜨겁다.
그 주인공은 대구 제2지구(대표=박준영) 청년들.
이들은 지역의 사회단체 관계자와 선배들을 초빙해 지난해 7월부터「통일강좌」열어왔다.
통일강좌란 명칭이 생소하게 들리지만, 강좌에 참석한 청년들은 민족과 교회의 역사에 빠져들며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이 강좌에서는 일제시대와 해방, 6·25의 역사를 비롯해 분단의 원인과 현실,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운동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었다.
특히 오늘날 문제시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대해 듣고 각 본당의 청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강좌는 대구 가톨릭 청년협의회(대가청협) 내 지구별 청년활동의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시작됐다.
대가청협은 지난해 각 지구별 특성에 맞춰 청년들을 모으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2지구 청년들은 개인적인 신앙뿐 아니라 현대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고, 세상 안에서 공동선을 이루려는 작은 바람에서 통일 강좌를 선택했다.
처음 이 강좌를 기획한 대가청협 부회장 유재준(야고보·신암본당)씨는 『민족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의 「우리」를 생각해보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2지구 청년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북한동포돕기나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통일미사 등 실천적인 활동들도 계획하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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