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대치2동본당(주임=고명철 신부)청년들은 본당을 떠나 있어도 본당 소식을 훤히 알 수 있다.
청년기가 갖는 특성상 군 입대나 유학, 취업 등 청년활동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많은 현실에서 대치2동 청년연합회(회장=김윤진, 지도=라병국 신부)「엄마손」은 본당을 잠시 떠나 있는 청년들에게 본당소식과 함께 청년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곳.
1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50여명의 청년들에게 매달 지속적으로 본당 소식지인 성가정지와 한 달치 주보를 보내주고 있다.
특히 각 단체에서 돌아가며 써주는 위로와 격려의 편지는 객지에 나가 있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엄마손은 이를 통해 군복무 중이거나 유학 중인 청년들을 교회와 연결시켜주고 냉담하는 청년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 이들이 본당으로 돌아온 후 청년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돕고있다.
98년 구역모임으로 시작한 대치2동 청년연합회는 아직 연합회의 틀을 갖춰가고 있는 단계이지만 본당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나가는 것을 청년활동의 주 모토로 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엄마손은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본당 소식지인 성가정지에도 고정적으로 글을 실어 청년들의 활동과 의견을 공유하고 본당 대청소를 비롯 본당 각종 행사 도우미 역할을 통해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있다.
또 활동 청년이 200여명에 이르는 비교적 큰 규모의 청년연합회를 가진 대치2동본당은 인터넷 다음카페에 「빛과 소금」이라는 커뮤니티를 구성, 온라인을 통한 본당 청년 교류와 친목 도모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는 280여명의 청년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청년들은 음주문화가 주를 이루는 청년문화를 바로잡고자 볼링, 수영 등 스포츠 대회를 열기도 했다.
대치2동본당에서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청년연합회 회장이 각 단체 예산 결재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 이를 통해 단체별 활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연합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또하나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소공동체 모임이다. 연합회장이 총구역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13개 구역으로 이뤄진 소공동체 모임은 아파트촌으로 구성된 본당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청년들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본당 활동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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