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는 결국 하느님을 소리 내어 부르지 못했다. 생후 3개월 만에 소장 점막 구조의 선천적 이상에 의한 ‘장관상피 이상형성’ 진단을 받고 6년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던 이하늘(아녜스, 본지 2010년 10월 10일자 6면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보도)양이 안타깝게도 지난 7월 13일 하느님 품으로 돌아갔다.
하늘양의 어머니 최미희(마리아·50·제주고산본당)씨는 본지에 자필 서한을 보내 “그동안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 당장은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하느님 뜻을 따라 열심히 기도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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