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예술의전당에서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친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가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다시 한 번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오페레타(Opereta)는 ‘오페라’에 ‘작은’이라는 어미가 붙은 말로, 희극적인 요소와 연극적인 요소가 도드라진 ‘작은 오페라’다.
‘부니부니’는 게임을 좋아하는 주인공 동훈이가 게임 속 캐릭터 크크크 대마왕(아름다운 소리를 수집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게임 ‘소리마을’로 들어가며 시작된다. 그곳에서 동훈이는 엄마가 사준 악기 부니부니 친구들(느끼한 색소폰 아저씨, 방구쟁이 튜바, 잘난척쟁이 트럼펫, 귀염둥이 호른, 새침데기 클라리넷, 의젓한 악기 리더 트롬본)과 함께 엄마를 구출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작품은 가족 간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을 전하는 교훈적인 내용은 물론 오페라 쟌니스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베토벤의 ‘운명’,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 20여 곡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보여 한 차원 높은 어린이 오페라를 완성해 냈다. 이와 함께 공연 전후로 관악기에 대한 체험교육, 관악 6중주 부니부니 밴드 음악회 등이 마련돼 있다.
이번 공연은 제작 단계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를 창작하고, 관악기의 특성을 단 캐릭터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인 위주의 오페라를 어린이 버전으로 각색하고 공연하던 기존 어린이 오페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9회 대구 국제오페라 페스티벌에 어린이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기도 했다.
※예매문의 1544-1555(단체문의 02-324-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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