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청원군 청소년 수련관(관장=신성국 신부·이하 「안중근 학교」)이 최근 문을 연 「안중근 의사 추모 예술관」이 청소년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의식을 일깨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안중근학교 내 35평 규모로 마련된 「안중근 의사 추모 예술관」은 안중근(토마스) 의사의 삶과 사상, 신앙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몄다.
추모 예술관의 특징은 안의사의 유품, 유물을 전시한 전시관이 아니라 안의사의 일대기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 현실감 있게 한 눈에 안의사의 참 정신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안의사의 일대기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함께 공부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 교육의 효과는 매우 높다.
추모예술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안의사 흉상이 눈에 들어온다. 안의사 흉상 뒤엔 흙으로 빚어 만든 작은 항아리를 붙여 제작한 세계지도를 배치했다.
이것은 안의사의 삶이 한 국가의 독립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인종, 민족이 하느님 안에 한 형제로 살아가는 세상, 즉 안의사의 세계 평화·일피의 정신을 표현해 청소년들에게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안의사의 영세에서부터 여순감옥에서의 마지막 고해성사, 사형에 이르기까지 신앙인으로서의 안의사의 삶을 진흙인형으로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
안중근학교 신성국 신부는 『추모예술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현장감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미래 지향적으로 진취적인 의지를 확고히 심어줄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중근학교는 250명의 숙박, 숙식 시설을 갖추고 유치부에서 고등학생까지 인성교육(심성계발)과 일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043)297-0565 안중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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