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5월 시리아 방문시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이 이슬람 사원으로 들어가고 그리스도인과 이슬람교딘들이 함께 기도회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오는 5월 사도 성 바오로의 순례 여정을 따른 성지순례의 일환인 시리아 방문에서 교황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다마스커스의 오마이아드 사원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시리아 현지의 멜카이트 전례 가톨릭 대주교인 이시오르 바티카 대주교가 밝혔다.
교황 방문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바티카 대주교는 이날 교황이 세례자 요한의 무덤 위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사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사원 방문이 이뤄지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현재 교황 중 첫 번째로 이슬람 예배 장소에 발을 들여놓은 교황이 된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79년 이스탄불 방문때 이제는 박물관으로 사용됐던 건물 안에 들어간 적이 있다. 지난해 성지순례 때에는 예루살렘의 알-아크자 사원 밖에 서 있었으나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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