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이 열린 13일, 연일 40℃를 훌쩍 넘는 뜨거운 날씨에 홍콩의 한 참가자가 탈진으로 쓰러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도 청년들의 열기를 따르진 못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살라망카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발자취를 좇으며 도보순례를 하고, 장애우의 벗이 돼 주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믿음과 빛(Faith and Light)공동체를 방문해 세족례 등의 의미있는 신앙 여정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 참가단은 십자가의 성 요한 본당(San Juan de Mata)에서 열린 오전 기도 시간에 제대 앞에 나가 ‘하느님의 어린 양’ 율동찬양을 선보여 각 국 청년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세계 청년들에게 한국 문화 알려
○…교구의 날 대회 하이라이트는 단연 14일 열린 ‘교구의 날’ 세계청년축제. 이날 저녁 10시 살라망카 구 시가지의 중심인 마요르 광장에는 살라망카를 찾은 26개국 3000여 명의 청년과 살라망카 신자를 비롯한 지역 주민 4000여 명이 운집했다.
▲ 교구의날 세계청년축제가 열리고 있는 살라망카 마요르 광장의 전경.
▲ 미사 봉헌 후 각국의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 한국참가자 박소윤 씨가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 잠비아 참가자들은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마요르 광장을 함성으로 물들였다.
참가단 본대회 참석위해 마드리드로 떠나
○…교구의 날 대회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겸한 교구의 날 대회 폐막 및 본 대회 파견 미사로 마무리됐다. 4박 5일 간 살라망카에서 교구의 날을 통해 본 대회 참가를 위한 마음을 가다듬은 참가자들은 15일 오후 4시 8월 16~21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11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마드리드로 떠났다.
▲ 8월 15일 살라망카 푸리시마 성당에서 봉헌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한국 참가단이 예물을 봉헌하고 있다.
▲ 지구의 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참가단이 살라망카 거리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미사 영성체 후 묵상 중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국 참가자의 모습.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은총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