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지요. 이번 2011년 마드리드 세계청년대회(WYD)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적 가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스페인 살라망카교구장 돈 까를로스(Don Carlos) 주교는 이번 WYD 대회를 통해 스페인 전역에 청년 신앙 쇄신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까를로스 주교는 “지난 2년간 교구의 날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냉담교우들이 교회로 돌아왔고, 청년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안동교구 참가자 126명을 비롯해 26개국 약 3000명의 WYD 참가단이 교구의 날 행사를 치르고 있는 살라망카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살라망카 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때문에 살라망카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만 해도 3만 명이 넘는 ‘젊은 도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구장 까를로스 주교는 “청년의 미래가 밝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에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청년을 비롯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칩니다. 무신론과 물질만능주의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져가는 이 시기에는 ‘연대’가 중요합니다.”
까를로스 주교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 스페인 청년들에게 전 세계에 우리와 같은 신앙을 가진 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우리 살라망카교구를 비롯해 스페인 전역에 있는 청년들에게 뜨거운 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참가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2011 마드리드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자신의 삶을 완전히 주님께 봉헌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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