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청덕성모승천본당(주임 이재현 신부)은 14~15일 전 신자들이 화합하고 친교를 나누는 본당의 날 행사를 펼쳤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감사미사에 이어 전 신자 특강과 은총돼지 분양, 친교 마당 등으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첫째 날에는 ‘가정은 곧 교회이다’를 주제로 교구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가정사목연구소 소장 송영오 신부가 특강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송영오 신부는 “가정 구성원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행복과 은총”이라며 “무엇보다 부부와 자녀가 각각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할 때 비로소 가정 구성원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신부는 “성모 마리아의 순명과 희생, 요셉 성인의 신앙과 포용력으로 세상의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성가정의 표본이며, 이렇게 주님이 주시는 성가정은 세상의 온갖 풍파에도 좌초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성가정이 많아질 때 본당이 커져 가며,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특히 본당 신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각 가정마다 은총돼지를 분양받고, 전 신자들이 새 성당 신축에 힘을 모을 뜻을 다졌다.
은총돼지 키우기 캠페인은 새 성당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앞으로 1년간 각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으는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은총돼지를 통해 모인 기금은 전액 성당 건축기금으로 쓰인다.
본당 사목회장 구형주(베네딕토)씨는 “‘우리 성당은 우리의 힘으로’라는 구호 아래 은총돼지 키우기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신자 개개인 모두가 주님의 성전을 지어가는 기쁨에 동참하며 각 가정마다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전했다.
이재현 주임신부도 미사 강론을 통해 “본당 주보이신 성모님의 사랑이 모든 신자들과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신 성모님을 본받아 자발적이고 확실한 목표가 있으며, 사랑이 담겨 있는 순명의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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