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데이케어센터(치매환자주간보호시설) 설치에 천주교가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치매노인 보호 및 보호자 부담경감을 위한 주야간 어르신 보호시설 ‘서울형데이케어센터’를 2008년 116개소에서 2011년 말까지 25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서울대교구와 서울형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대교구 산하에 현재 12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6개소는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형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하는데 있어 사업부지 확보와 재정여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서울대교구가 나서 부지매입 유휴건물 활용 등 사업비의 약 50%에 해당하는 설치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교구 내 모든 본당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존 성당 내 설치 2개소, 성당 부속건물 활용 4개소, 신축 성당 내 설치 5개소, 성당 부지 내 설치 3개소, 서울대교구 산하 건물 이용 1개소, 부지(건물) 매입 설치 3개소 등 적극적으로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3월 신당동성당 데이케어센터를 개원한 이래 12개소에서 200여 명의 노인질환 어르신에게 건강 체크, 운동, 다양한 치매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본당 공동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원봉사 참여로 이용 어르신뿐 아니라 보호자들이 시설 이용 및 프로그램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데이케어센터 설치와 지역 노인복지 특히 치매노인과 보호자 복지서비스에 일익을 담당해주는 천주교는 바람직한 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대교구에서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하는 과정 중 일부지역 주민들의 오해로 인해 신축부지 확보와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어 신규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서울시와 데이케어센터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는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은 치매 등의 증상이 대부분 경증이고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3등급 판정을 받으신 분으로 노인요양원에 입소하시는 경우와 같이 휠체어를 타는 중증환자가 아니다”며 “데이케어센터는 치매어르신을 위해 하루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설로 지역주민들의 오해와 잘못된 편견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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