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도 그 후유증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제주교구 제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현경훈 신부)가 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교통사고 피해가족 심리안정 사업’을 펼쳤다.
‘힘내라! 우리 가족’을 주제로 8월 12~13일 서귀포시 법환동 신성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교통사고 피해자 두 가족 9명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설 참사랑가정상담소 봉사자 3명이 참가해 김향숙(지역사회 교육협의회 부모교육 강사) 씨의 지도로 집단상담과 자녀간의 대화법을 공부했다.
자동차 사고로 뇌손상장애를 입은 A씨(남 50살)는 부인과 4명의 자녀(19살, 18살, 16살 쌍둥이)와 생활하고 있는데 자녀들 모두가 사춘기여서 가족들과 멀어지지 않으려고 친밀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심한 언어장애를 지니게 된 딸(13살), 아들(15살)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B씨(남 41살)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부인과 사별한 상태에서 딸을 장애인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더하다.
이번 캠프는 교통사고 후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없어지고,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가족간 친밀감이 더욱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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