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조수선(수산나·수원 용인본당)씨의 네 번째 조각전 ‘내 마음의 기억’전이 24~3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조수선씨는 ‘몽상’, ‘꿈’, ‘마음 속 풍경’ 등 개인적인 주제로 몽환적인 이미지를 풀어내 왔던 것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앙고백’에 초점이 맞춰져 이번 30여 점의 작품에는 ‘신앙’의 모습을 담았다. 조씨는 부드러운 색상의 브론즈 조각을 통해 종교의 화려하고 권위있는 모습보다 소박하고 단아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줘 인상적이다. 조씨는 미사 중 독서와 복음, 강론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가가 느낀 ‘신앙’을 작품에 녹여냈다.
여백이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여백을 통해 신앙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내려하지 않고 관객들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조씨는 “작품의 여백을 작가의 의도보다는 관객이 채워주길 바라서 굳이 작품해설을 하지 않았다”며 “여백이 작품을 보러 오신 분들의 이야기로 채워질 때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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