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신자 100명, 실제 미사 참례자는 70여명에 불과한 대전교구 대천해수욕장본당(주임=윤병권 신부·이하 요나성당)이 「신앙 서비스」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 2월에 설립,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요나성당은 금년 4월 부활대축일 전에 관공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떠난 휴가가 자칫 스트레스만 잔뜩 안고 되돌아 온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요나성당은 휴가를 떠난 신자들의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미사참례 고민까지도 해결해 주고자 나선 것이다.
요나성당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첫째 관광객 편의에 맞춘 미사시간, 둘째 성지순례·먹을거리 등의 서비스 제공, 셋째 안전하고 편안한 숙박시설이다.
신자들이 주말여행을 떠날 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미사참례이다. 성당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맞지 않아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요나성당은 해수욕장 안에 위치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고 각자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편리한 시간에 미사참례를 할 수 있도록 관광객들 편의에 맞춰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또한 인근 갈매못·줄무덤·해미·솔뫼 등 성지를 중심으로 해수욕과 함께 성시순례도 겸할 수 있게 다양한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갯벌체험」등 대천 인근 지역의 유명한 관광여행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미 본당 인터넷 홈페이지(http://catholic2.paolo.net/~yona)를 통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휴가철 먹을거리와 숙박 때문에 당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요나성당에서도 1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갖췄고 지역식당 중 협력업체를 선정해 값싸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숙박 역시 요나성당을 통하면 소위 「바가지」를 당하지 않고 좋은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요나성당이 목표로 하는 것은 휴가를 떠난 신자들이 미사와 숙박, 먹을거리를 아무 고민없이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휴가로 인한 냉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같이 미사참례한 비신자들에게 간접선교의 장이 되기도 하낟.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표양이 되어 지역복음화에도 다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저렴한 숙박과 먹을거리 제공 때문에 자칫 지역상인과도 충돌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봉사하는 모범적인 신앙생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여름에 실시한 「백사장 쓰레기 줍기」는 휴가객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성당을 신자들에게만 제한하지 않고 야외음악당 등을 주민들이 언제든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요나성당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신자들의 「회개를 통한 구원」이다. 그래서 성당 이름도 요나성당으로 정했고 성당 외형도 요나가 갇혔던 고래 모습을 하고 있다. 철탑 역시 아주까리나무를 상징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나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대천을 찾는 이들이 단순히 놀고만 가는 것보다 돌아갈 때 무언가 마음에 담고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요나 전시실을 마련할 계획도 세웠다.
『쉬기 위해 찾은 이곳에서 신자로서 본분을 다하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교회의 신앙 서비스」즉, 받기보다 퍼주는 교회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며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붙잡기 위해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사목이 필요하다』는 윤병권 신부는 이미 요나성당 신자들은 서비스맨이고 자신은 총지배인으로 거듭 태어났다며 『전국의 신자들을 위한 성당이며 관광개들을 위해 태어난 우리들에게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요나성당은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후원회원들에게는 성당 내 콘도시설을 평생 또는 5년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회원의 날을 정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041)934-7758 요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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