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황상근 신부)는 17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에너지는 인류와 자연의 필요를 존중하면서 평화에 봉사해야 한다’(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제목의 삼척핵발전소 유치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는 성명서에서 “핵분열을 통한 핵 발전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보존에 있어 매우 위협적인 에너지”라며 “핵 발전은 인간이 다룰 수 있는 자연의 한계를 벗어난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는 또 일본의 저명한 의사이자 학자인 고마다 다쓰히코 교수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관련 최근 연구 결과를 예로 들어, 우리 정부의 핵발전소 건설 지속 추진 정책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는 “정부는 지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서 보았듯이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은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이웃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매우 중대한 인류 생존의 위협이 됨을 알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삼척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과 핵연구 단지화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계획 또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는 “우리는 인간이 만든 불안하고 위험한 핵에너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연의 에너지, 즉 태양과 바람과 물을 이용해 자연과 미래 세대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대안 에너지 중심의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천명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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