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면서 철이 들었다고 보통 말하지만 건강에 관한 한 철드는 시기는 큰 질병에 걸리거나 몸이 약해지는 시기인 중년을 넘어가야 되는 것 같다.
물론,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습관을 단기간에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처음부터 잘못된 습관을 고치도록 말을 해도 건강한 상태면 쉽게 고치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습관으로 인한 병이 최근에는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런 질병을 생활습관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고지혈증, 비만, 위-식도 역류질환, 당뇨병(일부), 동맥경화증, 지방간 등이 그런 질환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일상적인 진단 내시경 검사에서 역류성 식도염 2~7%, 식도염을 제외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30~50% 정도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서 위로 내려가서 위산이 분비되어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경과하면 소장으로 내려가는데, 이 위장 내용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위쪽으로 즉 식도로 역류하여 올라가는 것을 위-식도 역류라고 한다.
위-식도 역류로 인해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 같은 합병증이 있거나 역류와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은 가슴 쓰림,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목소리 변화, 흉통, 목에 이물감, 기침 등이 포함된다.
위-식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테오필린, 칼슘경로 차단제, 피임약 등의 약물과 지방식, 카페인 포함한 음식, 술, 박하 등의 음식과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경한 환자는 제산제의 투여와 식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이 보이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식도염을 가진 환자는 더 강력한 약물치료를 하여야 하고 기간도 최소 8주 이상 치료해야 하며 재발 가능성 때문에 규칙적으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들을 여러 해 추적 관찰한 보고에 따르면 80~90% 정도가 장시간에 걸쳐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다. 그러므로 식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십 년 동안 계속 따라다니는 만성 질환이 될 수도 있다.
잘못된 습관을 미리 고치면 예방 가능한 질환들이 매우 많으므로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식생활 습관 및 운동으로 건강을 스스로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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