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인 수녀/오늘의 책/228쪽/8900원
장애인, 화가, 수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세 가지 삶을 작은 몸에 담고 사는 작은 예수수녀회 원장 윤석인 수녀가 첫 그림 에세이 「동행」을 출간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몸이기에 함께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의 진정한 「동행」이 되기를 꿈꾸며 이 책을 썼다』는 윤수녀의 책에는 줄곧 누워서도 하늘과 꽃과 크레파스만 있다면 좋겠다던 어린시절, 장애의 몸으로 작은 예수수녀회 원장이 되기까지 동화같은 삶을 살면서 이루고 싶었던 일과 수도생활 등 그림과 삶에 얽힌 사연들이 실려있다.
침대 휠체어에 누워지내고 있는 윤수녀는 움직일 수 잇는 거라곤 두 손 뿐인 일급 지체장애를 가진 윤수녀의 강한 삶의 의지와 신앙을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윤수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장애가 도구가 되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해하며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 않게 강인한 삶을 일궈낼 수 있음을, 또 불평 불만이라는 마음의 장애를 갖고 사는 이들에게 삶의 희망의 메시지를 일깨워주고자 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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