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선/공동선/312쪽/9500원
의문사 1호라 불리는 고(故) 최종길 교수 사건의 전모를 다루고 있는 책 「산 자여 말하라」가 동생 최종선씨에 의해 출간됐다.
1973년 10월 16일 당시 서울법대 최종길 교수는 중앙정보부에 출두해 조사를 받던 중 10월 19일(추정)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중앙정보부 최교수가 「유럽 거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던 중 간첩혐의를 시인하고 투신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의구심은 늘 그치지 않았고 진실을 규명하려는 공식, 비공식적인 활동이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다.
사건 당시 동생 최종선씨는 중앙정보부의 발표가 날조되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양심선언」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맡겼으며 이는 1988년 세상에 공개됐다. 한편 사제단은 1974년 12월 최교수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있음을 제기했고 1988년 최종선씨의 「양심선언」을 바탕으로 검찰에 사건을 제소한 바 있다. 하지만 유가족과 사회운동단체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난해말 발족한 대통령직속기구인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사건이 올라 있는 상태다.
이 책에는 최종선씨의 「양심선언」전문과 사건 관련 자료, 사건 당시 시대상 등이 나타나 있다. ※구입문의=(02)2269-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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