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공동체에서 소외될 수 있는 기혼자 청년들과 30대 이후의 미혼 청년들의 모임을 통해 본당 활동을 독려하고 신앙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 선후배 청년들간의 유대를 단단히 하는 인천교구 만수3동본당(주임=민영환 신부).
만수 3동 청년연합회(회장=이주봉)의 기혼 청년들의 모임 「가나공동체」는 청년활동의 연장선에서 결혼 후에도 배우자와 함께 청년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또 청년 분과 소속으로 30대 이후의 미혼 청년들의 모임인 「가나 둘 하나」와 「가나 사랑방」또한 가나 동동체와 맥을 같이 하는 것.
가나공동체는 결혼 후 소속이 모호해진 청년들이 차츰 본당 활동에서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92년 5월 8명의 기혼 청년들이 모여 발족,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가나 둘 하나」와 「가나 사랑방」등으로 나뉘게 됐다.
이들은 매주 모임을 통해 성서 묵상과 생활 나눔 등 신앙생활을 성숙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발족 이후부터 꾸준히 폐품 수집 등 환경 운동을 펼쳐 그 수익금으로 무의탁 노인 무료 급식소 「밀알의 집」을 후원,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번도 거른 적이 없었던 폐품 수집은 99년 본당 교육관 건립 기금에도 큰 몫을 보탰다.
이밖에도 만수 3동 청년연합회에는 보육원 봉사 등 사회 복음화와 사랑실천을 모토로 하는 「다솜 청년회」, 지난해 1000차 주회를 맞은 레지오, 「나무 십자가 성가대」, 「성서말씀 나누리」등의 청년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민영환 주임신부는 본당 청년들을 『유별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청년들간의 연대감 그리고 청년답지 않은 진지함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민신부는 말대로 청년들의 지역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가나공동체의 「밀알의 집」후원 이외에도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독거노인 말벗 돼주기 등 지역사회에 청년들의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청년연합회 이주봉 회장은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적게는 6~7년, 많게는 1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온 선배들」이라며 『활동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계속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