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일 20명의 회원들에게 첫 메일을 보낸 위해 현재 회원수 1600여명으로 불어난 「가톨릭 직장인 선교마을」(http://org.catholic.or.kr/gikjang)은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가 교회 소식을 접할 기회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복음해설과 미담 등을 전하는 서비스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배달되는 직장인 선교마을은 편안한 시와 단편, 주제가 있는 생활 속의 성서 이야기, 성화 속에 담긴 성서이야기와 묵상, 주일 복음을 미리 맛보는 「복음 나눔 자리」등 다양한 읽을 거리가 제공된다.
장신부는 『처음에는 이메일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을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이메일을 받아보고 있다』며 『퍼온 글의 형태로 여러 게시판에 퍼지면서 선교마을의 이름 값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 유학 중인 친구를 위해, 지방에 혼자 사시게 된 아버지를 위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오빠를 위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등 서비스를 신청하는 이들의 사연 속에 따뜻한 삶이 그대로 배어있다.
그러나 이렇게 매일 아침 1600명의 독자들에게메일을 보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일이 일상이 돼 버린 장신부는 얼마전 30일 피정 지도를 위해 집을 떠나있을 때도 메일을 보내기 위해 아침저녁 출퇴근을 했다.
장신부는 『가끔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젠 하루 일과의 하나가 돼 큰 어려움은 없다』며 『오히려 독자들이 보내오는 메일을 보며 각계 각층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웃는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메모한 글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는 장신부에게는 항상 메모지와 수첩을 들고 다니며 좋은 글을 볼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이 생겻다.
『미국서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는 아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선교마을을 통해 함께 기도해주기를 청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신부는 『여건이 된다면 본당에서도 신자들을 위해 이런 이메일 서비스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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