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여러분들의 신앙이 삶에서 실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랍니다』
3월 18일 서울 역삼동본당(주임=오태순 신부)에서는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사순절 장기기증 캠페인」의 홍보 활동이 벌어졌다(사진). 성당 입구에서는 주일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장기기증에 관한 안내서와 긴천서가 배부됐고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부장 조대연 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장기기증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렸다.
사순절 장기기증 캠페인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신자 개인을 비롯해 각 본당에서는 이와 관련한 작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순절에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나눔 중에서 장기기증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있을가요.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인 생명을 나눌 수 있도록 본당에서 이 캠페인에 대한 홍보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본인에게 주어진 은총의 시기인 줄 깨닫고 응답했으면 합니다』
오태순 신부는 신자들에게 장기기증을 권하며 본당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신부는 이미 지난 97년 당시 최창무 주교 등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사제들과 함께 시신, 아구, 장기기증을 서약한 바 있다.
지난 89년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이후 각 본당에서 헌혈 장기기증 운동을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지속적인 실천운동으로 자리잡았듯이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는 장기기증은 본당 차원에서 전개할 때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각 본당들은 꾸준히 장기기증운동을 벌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많은 신자들이 공동으로 장기기증을 서략했으며 그중 서울대교구 용산본당은 「사랑의 장기기증 상담 중계실」은 모범적인 운동 사례로 평가받는다.
용산본당은 「사랑 나누기 중계실」을 운영해 불우이웃돕기, 법률상담, 구인구직상담, 청소년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중 한 분야로 장기기증 상담실 또한 마련해 신자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현재 신당동, 용산 본당 등 10여개 본당이 이번 캠페인에 호응, 한마음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안내서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신자들에게 장기기증을 알리고 나섰으며 오는 3월 25일에는 돈암동본당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이 벌어질 계획이다.
※문의=(02)727-2270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