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이주노동자사목(전담 맹상학 신부) 천안 모이세는 8월 28일 필리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함께하는 ‘성가정의 모후’ 쁘레시디움을 창단했다. ‘성가정의 모후’ 쁘레시디움의 모든 주회와 활동은 영어로 이뤄진다.
천안 모이세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신앙의 기틀을 마련하고, 신앙생활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천안 평화의 모후 꼬미시움 직속으로 쁘레시디움을 창단했다.
교구 이주노동자사목 전담 맹상학 신부는 이날 창단식에서 “결혼 이주민들의 유입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날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환대하고 또 이들과 어떻게 연대하며, 이들에게 어떤 선교의 모습을 보여줄지를 고민해왔다”며 “바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쁘레시디움을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맹 신부는 또 “다문화가정 구성원 중 아이들은 주일학교를 통해 신앙교육을 받을 수 있고, 남편들도 단체 활동을 통해 신앙과 친목활동을 함께하고 있지만 오히려 다문화 여성들이 겉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엇보다 이들이 신앙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를 쓰는 쁘레시디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를 사용함으로써 단원들은 기도와 신앙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를 통해 신앙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가족과 주변 이웃에 신앙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원 펠라(Perla)씨는 “2009년 창단한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 활동을 하면서 기도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성가정의 모후’ 쁘레시디움 활동을 통해서 더욱 성숙한 기도생활을 이루고 싶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신앙생활을 강조해왔지만 어머니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했는데, ‘성가정의 모후’ 쁘레시디움 활동이 그 역할을 대신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창단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매주일 오후 12시40분 모이세에서 만나 주회를 가질 계획이며, 더 많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