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연못에서 생명을 노래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향연이 펼쳐진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0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1층 카페 안젤로에서 사형제도폐지 기원 생명·이야기 콘서트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를 연다.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사형제도에 대한 올바른 여론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마련하는 콘서트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저자 공지영 작가를 비롯, 배우 김여진,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 작가,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 등 저명인사들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들려준다. 또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 이지상과 시와, 나무자전거, 포크가수 백자 등이 노래 손님으로 함께한다.
다섯 차례의 콘서트 가운데 10월, 11월, 12월에는 예년에 펼쳐 온 ‘세계 사형 폐지의 날 행사’, ‘세계 사형 반대의 날, Cities for Life 행사’, ‘사실상 사형집행 중단 14주년 행사’를 겸하여 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12월 30일자로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사형집행 중단 5000일을 맞게 된다. 사형제도폐지소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죽음과 폭력의 문화’를 ‘생명과 인권의 문화’로 바꾸는 일은 국가제도와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사형제도는 결코 범죄 예방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사형수의 삶을 사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생명의 문화를 이루는 데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02-460-7622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cbckcjp@hanmail.net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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