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간돌포, 이탈리아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8월 25일 추기경 시절 그로부터 교육을 받았던 제자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새로운 복음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라칭거의 학생들’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들 연구자들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카스텔간돌포에서 교황과 함께 연례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약 40여 명으로, 그 중에는 빈 대교구장인 크리스토프 쉔보른 추기경, 함부르크 교구 보좌주교인 한스 조켄 자쉬케 주교, 그리고 교황청 문화평의회 사무총장인 바르텔레미 아두코누 몬시뇰 등이 있다.
이들의 토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8월 25일 교황의 발표가 있다고 전했다. 모임에서는 교황의 발표 외에도 평신도 신학자인 한나 바르바라 게리-팔코비츠의 ‘현대 사회에서의 그리스도교 복음 선포의 장애와 저항’에 대한 발표가 있고, 엠마누엘 공동체의 오스트리아 출신 평신도인 오토 노이바우어의 ‘가난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가 있다. 한편 새 복음화의 주제는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주제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라칭거 추기경 시절인 1977년 3월 자신의 제자들과의 모임에서 시작된 이 ‘라칭거의 학생들’ 모임의 시초는 그가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독일 뮌헨 대교구의 교구장 주교로 임명된 때와 시기를 같이 한다.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이들의 모임은 이어져왔고, 2005년 라칭거 추기경이 새로운 교황으로 즉위한 뒤 학생들은 새 교황으로부터의 편지를 받고 카스텔간돌포에서 모임을 가진 뒤 보다 중요한 교회 내의 이슈들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이어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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