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부활절을 앞두고 「성 목요일에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적인 화해의 성사는 특히 사제 생활에서 지지와 지도, 치유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하고 『하느님 백성이 고해성사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교황은 3월 25일자로 발표한 이 서한에서 대희년 기간 동안 『로마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대희년의 모습 가운데 하나는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비의 성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수십년간 위기를 겪어온 고해성사의 의미와 실천을 다시 한번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하느님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당신의 대리자로 일하도록 친히 불러주신다』며 『사제직의 은총을 과분한 자비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고해성사가 『세례를 받은 후 지은 중죄에 대한 용서와 사면을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며 『전례법에 규정된 양식을 따라 가능한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 성사를 거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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