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원 신부/296쪽/1만1000원/바오로딸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날마다 크고 작은 상실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 상실의 무게와 종류가 다 같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상실의 실재와 마주하면서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것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상실에서 회복하는 길이다.
문종원 신부(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대표 담당)는 「상실과 슬픔의 치유」에서 “분명한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상실과 죽음이 필연적일 뿐 아니라 지속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상실하고 회복하는 우리 삶의 과정에는 이른바 슬픔이라는 독특한 여정이 있다”며 “슬픔의 목적은 상실을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껴안아 이해심과 자비, 용기를 기르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즉 슬픔은 상실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필수 요소라는 말이다.
「상실과 슬픔의 치유」는 지난 2008년에 펴낸 「우울증, 기쁨으로 바꾸기」에 이어 두번 째로 펴낸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 수련’을 위한 책이다.
문 신부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이에 대한 분석, 설명을 통해 상실의 종류와 요인, 역기능 가정과 내면아이의 상실, 가족의 죽음과 슬퍼하는 법 등을 다룬다.
이어 임종환자와 사별자를 돌보는 방법과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통해 슬픔을 치유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오랜 사목 체험과 상담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내용이어서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제시한 ‘슬픔을 치유하는 6가지 방법’은 누구나 꼭 기억해둘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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