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여자수도회 총장들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세계총장연합회 한일대륙별 모임(UISG APME C-2 한일지부) 제5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일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지난해 5월 로마서 개최된 세계총장연합회(UISG) 정기총회의 정신과 연대해 ‘신비적이고 예언적인 수도생활 양식을 창조하기’를 주제로 한일 여자장상 25명과 각국 장상련 관계자들이 함께 서울 명동성당, 대구 한티순교성지, 지리산 실상사 투어 등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 발표된 결의문 내용은 ▲모든 사람과 창조물을 통하여 우리 마음 안에서 말씀하시는 원천 깨닫기 ▲서로의 고유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감적 관계 맺기 ▲우리의 삶을 개방하고 지역과 세계적인 연대 속에 활동하기 ▲신비적이고 예언적인 말씀을 살기 위하여 카리스마의 한계를 넘어 경계선(liminality)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등이다.
한일 여자장상들은 총회와 더불어 한일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는 안건을 ‘핵(核?Nucleus)’으로 정하고 수도자적 입장에서 핵문제를 검토하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을 종합해 실행사항을 결정했다. 장상들은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핵에 대한 의식 교육을 적극 실시하며, 핵문제를 다루는 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교육과 실천이 가능하도록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핵 에너지 사용의 위험성과 자연 자원의 한계를 자각하고 생활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고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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