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1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 전주·제주교구 사제 6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생명·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의 강정마을 방문은 제주교구와 같은 관구에 속해 있는 교구장으로서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제주교구 사제와 신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주교의 강정마을 방문은 지난 8월 1일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 8월 22일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은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어 주시고 사람들이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는데 호미를 사용하던 인간이 포클레인을 사용하면서부터 이 법칙은 깨져버렸다”고 개탄했다. 이 주교는 또 “이 지구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누군가는 밝혀야 하고 또한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진실을 찾아내 그 진실을 자신있게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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