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의 참 의미를 밝히고 전례를 생활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창립된 가톨릭전례학회(회장 정의철 신부)가 올바른 전례개혁 정신과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전례학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헌장 반포 50주년을 2년 앞둔 현 시점을 50주년 준비 원년으로 삼고, 피정, 학술대회,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연동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기도하는 교회(Ecclensia Orans) 건설에 앞장서기로 했다.
가톨릭전례학회 사무국장 허윤석 신부(의정부교구 구리본당 협력사목)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헌장에서 강조한 성무일도 개혁과 실천을 위해서 2011년 가톨릭전례학회 활동 주제를 ‘성무일도’로 정했다”면서 “먼저 피정을 통해 성무일도의 역사와 본질을 인식하고 가정과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도 중 하나로 실천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가톨릭전례학회가 ‘성무일도’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는, 성무일도가 한국교회 역사 안에서 레지오 마리애와 더불어 영성면에서나 전례면에서 중요한 기도방편이 돼 왔기 때문이다. 성무일도를 통해 독서 기도의 풍요로움을 인식할 수 있고, 보편교회의 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기기의 현대화로 인터넷 블로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성무일도의 휴대성 또한 점차 간편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전례학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성무일도 피정은 9월 23~25일 부산에 위치한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피정의 집인 ‘은혜의 집’에서 열린다. 성무일도에 관한 강의와 기도 위주의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무일도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전례에 대한 Q&A 형식의 콘텐츠와 동영상 등을 활용한 홈페이지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이용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성무일도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성무일도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성무일도 무료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성무일도 봉사자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피정문의 031-853-7713 가톨릭전례학회
♣ 바로잡습니다
본지 9월 11일자(제2762호) 19면 가톨릭전례학회 기사에서 허윤석 신부(의정부교구 구리본당 주임)을 (의정부교구 구리본당 협력사목)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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