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명숙(루치아)씨가 성경을 이미지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캔버스를 잘라 엮어 만든 얼개 위에 작업했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작품을 다수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 5개월 동안 병상에 있으면서 그림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설명한 작가는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유의 특징인 얼개무늬를 유지하며 수건과 면봉, 손톱만으로 완성한 유화 ‘예수’는 그의 설명을 가시화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또 전시의 수익금을 교회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1~27일 평화화랑 제2전시실.
“어떻게 성경을 그림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시도를 했으니 이제는 주님의 도구로서 하느님을 담아낸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보시는 분들도 느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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