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시작하면서 꼭 챙기는 물품 중 하나가 ‘달력’이다. 달력을 받자마자 하는 일은 공휴일을 세어보거나 기념일을 기록해 놓는 것이다. 하지만 달력에 어떤 작품이 들어있느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 하나로 집 안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상상은 14~20일 평화화랑에서 ‘2012년 전례달력전’을 연다. 사목활동 사진이나 성지를 그려 넣은 풍경화가 삽입된 달력이 대부분인 것에 반해 이번 작업은 전례력에 따라 그린 작품들로 구성했다. 물론 전시에서는 12점의 성화를 만날 수 있다. 그림 작업은 한국미협 회원이자 한국 색채심리협회 고문으로 있는 이춘지(소화테레사) 씨가 맡았다.
성화 작업을 처음 시도해 본다는 이씨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성화는 제 작업이 아니라 그분의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기도하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말했다.
작품들의 색상은 대부분 밝다. 달력에 삽입되는 작품임을 고려한 이유다. 또한 전례력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미와 신앙이 동시에 담겨있다. 때문에 비싼 그림을 걸지 않더라도 달력 하나만으로 집 안을 아틀리에처럼 꾸밀 수 있다.
아름다운상상 김보겸(베드로) 대표는 “작가들의 특성을 캘린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게감 있는 성화들도 많지만 밝고 친근감 있는 성화 달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춘지 씨 외에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달력도 출시할 예정이며 전시 중에 샘플을 전시, 주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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