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교황은 23일 키에프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치, 문화, 과학, 경제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이어 다음날인 24일에는 키에프 공항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 인사들과 만난다.
교황은 또 25일에는 키에프 공항에서 르비프로 떠나기에 앞서 비잔틴 양식으로 미사를 집전한다. 26일에는 르비프에서 시복식을 거행하고 신학교를 방문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교들과 오찬을 갖는다.
한편 교황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앞두고 러시아 정교회는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1천여명의 정교회 신자들이 모스크바의 주요 거리를 행진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정교회 당국에 의해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은 이 5월 12일 시위는 러시아 정부 당국과 러시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교회간의 보기 드문 협력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교회는 러시아에서 가톨릭교회의 팽창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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