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청은 최근 통일교 합동의식을 통해 결혼한 엠마뉴엘 밀링고 대주교(71)는 스스로 가톨릭교회를 떠났으며 교회의 일치에 큰 상처를 주었다고 논평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통일교 합동의식 다음날인 5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밀링고 대주교는 따라서 가톨릭교회의 주교로 간주될 수 없다』며 『그는 곧 교회법적인 규정에 따라 적절한 제재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파문 조치될 것임을 시사했다.
교황청은 이에 앞서 25일 밀링고 대주교로부터 직접적인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그는 교구나 교황청에서 모든 공식 활동이 중지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밀링고 대주교는 1983년 잠비아의 루사카 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나 이후 부적절한 구마의식과 치유 등으로 소환됐었고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에서 행정직으로 일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적인 구마의식이나 치유를 실시함에 따라 일체의 교회 장소 사용을 금지받았으며 호텔방에서 이러한 의식들을 계속해왔다. 그러다가 1999년 그는 이주사목평의회에서의 활동도 금지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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