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이주사목부(전담 맹상학 신부)는 7일 꽃동네대학교와 ‘결혼이민여성 학위취득 지원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결혼이주민 여성들이 교육적 지원을 통해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사 및 심리상담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대전교구 이주사목부는 대덕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꽃동네대학교 간의 협약을 통해 그 첫 발을 뗐다.
꽃동네대학교의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협약과 함께 앞으로 꽃동네대학교는 결혼이주여성 입학자 중 매년 1인을 선정, 전 학년 학비 50%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결혼이주여성의 교육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꽃동네학교와 대덕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양측은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적응, 졸업 후 취업과 정착, 다문화정책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정보 교환,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참여 지원사업 정책개발 노력, 공동관심사에 대한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 등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대전교구 이주사목 전담 및 대덕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맹상학 신부는 “현재 결혼이주여성들 간에 학력 차가 있을 뿐 아니라 대학교 졸업자의 비율도 현저히 낮다”며 “또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은 국내 기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입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에 맹 신부는 “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꽃동네대학교 이원우 총장은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여러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현실에 대응, 어려움에 처해있는 다문화가정을 돕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결혼이주여성들의 교육 결손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제는 우리사회가 더불어 도와야 할 때”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을 받는 첫 입학생이 배출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부띠주옌(한국이름 서지은)씨는 대전교구 내 천안 모이세에서 근무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상담과 통역을 맡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껴 대학 입학을 준비하게 됐다. 부띠주옌씨는 “앞으로 자격증을 취득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청원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해 결혼이주여성들의 교육을 위한 지원에 그 뜻을 모으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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