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귀중한 고미술품 혹은 골동품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단순히 오래된 물건이 아닌 최소 한 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가치 있는 물건들이 꼽힌다. 성물 중에서도 그리스도교 전통과 가치를 엿보이는 우수한 앤티크들이 다수 전해져온다.
고풍스럽고 거룩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앤티크 성물들, 국내에선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이러한 성물들이 명동에서 전시돼 눈길을 끈다. 서울 명동 바오로딸 서원은 5~14일 서원 3층 전시실에서 ‘앤티크 십자가와 성모 성물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 전시에서는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등지의 앤티크 성물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묵주기도성월을 맞아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이콘과 성상 등도 다양하게 내놓았다. 각 작품들은 앤티크 수집가 오문옥(루치아)씨가 오랜 기간 발굴한 희귀 성물들이다. 외국 골동품 전시장 혹은 경매장 등지에서 수집해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이라 각국 교회미술과 옛 신자들의 신심, 영성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각 전시 작품들은 구입도 가능하다.
명동 바오로딸 서원 원장 장가순 수녀는 “성물은 하느님에 대한 현존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신심을 더욱 고양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대중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알리고 보다 쉽게 공경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동방과 서방의 그리스도교 신심과 교회미술을 널리 알리고, 전례와 기도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동 바오로딸 서원에서는 명동을 오가는 이들 누구나 우수한 교회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의 하나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02-776-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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