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이영식 신부(원로사목자)의 사제서품 60주년 회경축 기념미사가 9월 21일 부산 남천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평생을 교수로서, 본당 사목자로서 또 교구 행정의 중심에서 봉사해온 이영식 신부의 회경축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손삼석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마산교구 구병진 신부, 교구민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미사, 축하식, 축하공연, 축하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특별히 이영식 신부가 설립한 ‘흰돌타운’의 노인대학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준비했고, 아들신부 대표로 마산교구 구병진 신부와 부산평협 김해권 회장이 축사를 낭독했다.
이영식 신부는 답사에서 “60년을 사제로 살게 해 주신 주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신부는 “언제 다시 많은 신자분들을 뵙게 될지 모르니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모두 성인되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면서 “그리스도의 한없이 내어주시는 사랑 앞에서 우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삼석 주교는 강론에서 “광주신학교에서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셨고, 사무국장과 총대리 등을 역임하시며 교회발전에 이바지한 신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면서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영적인 귀감이 되신 이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건강히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1924년 경남에서 출생한 이 신부는 서울가톨릭대와 프랑스 술피스대에서 수학했으며 1951년 9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에도 프랑스가톨릭대와 파리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한인본당 주임, 경남 진해본당 주임, 부산교구 사무국장 겸 경리부장, 범일·구포·수정·해운대본당 주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초장·태종대·전하·복산·남천본당 주임을 거쳐 1993년 부산교구 총대리로 봉직하고 1996년 2월 퇴임하며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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