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회의 맏형 정두영 신부의 사제수품 25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9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한국외방선교회 본부 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정 신부의 신학교 동기 사제들을 비롯 20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참례했다.
정두영 신부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날을 얼마 남지 않은 다윗이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역대기상 29장의 말씀을 사제성구로 삼고, 나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사할 일이 많은데 앞으로도 감사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고 또 다른 분들에게 감사 받을 법한 일들을 많이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외방선교회 김명동 총장 신부는 “정두영 신부님은 우리 회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며 혼자서 그 짐을 짊어지고 오셨다”며 “또한 한국교회의 선교사제로서 자신이 하셔야 할 일에 충실하게 해 오신 것에 대해 감사와 찬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956년 서울에서 출생한 정두영 신부는 1976년 한국외방선교회 첫 신학생으로 신학교에 입학했다. 1986년 사제품을 받은 정 신부는 수원 안양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1987년 파푸아뉴기니 선교사로 파견됐으며, 1992년부터 10여 년 간 한국외방선교회 2·3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에서 사목상담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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