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국내 반환에 기여한 박병선(루갈다·82) 박사가 제7회 경암학술상 특별공로상에 선정됐다. 2004년 설립된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올해 박 박사를 위해 특별공로상을 처음 제정했다.
박 박사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된 ‘외규장각’ 도서의 국내반환과 ‘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의 가치 인정에 크게 기여한 재불 역사학자다. 박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1978년 발굴해 반환 운동을 촉발했고,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처음 발굴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2011년)과 동백장(2007년)을 받았다. 또 지난 2010년 1월에는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로부터 가톨릭대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박병선 박사의 경암학술상 시상식은 11월 4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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