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현민수 신부)이 2012년 본당 설립 25주년을 준비하며 디딤길 순례단을 조직, 9월 24일 오전 7시 순례단 발대미사와 함께 디딤길 순례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본당 주보성인의 이름에서 ‘성모승천순례단’(단장 윤영숙)으로 명명된 디딤길 순례단은 “일어나 가자!”(요한 14,31)를 주제로 2012년 9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총 13회에 걸쳐 수원교구 내 도보 성지순례길인 디딤길 15개 구간을 완주할 계획이다.
24일 1차 순례로 남한산성에서 구산성지에 이르는 15km 구간을 순례한 ‘성모승천순례단’은 총 314km를 순례하고 13번의 모든 순례에 참여한 완주자에게는 2012년 10월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에서 교구장 명의의 축복장 수여와 함께 본당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게 된다.
또한 순례단은 보다 의미 있는 순례를 위해 순례기간 동안 자선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을 청하면서 자신이 걸어온 거리 킬로미터(km)당 200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자발적으로 봉헌한다. 이렇게 모인 봉헌금은 25주년 기념미사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봉헌될 계획이다. 본당에서 마련한 이러한 뜻있는 순례에 본당 신자들이 크게 호응해 당초 목표로 잡았던 순례단 인원인 90명을 넘어,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총 112명의 신자들이 순례단에 모였다.
발대식을 겸한 파견미사에서 현민수 주임신부는 모든 순례단원들에게 안수해주며 안전히 순례의 여정을 다녀올 것을 기도했다. 현 신부는 “성지순례는 부족한 우리들이 모든 순교자들을 만나고 성인들의 삶을 체험하며 순교자들의 거룩한 기도를 받고자 함”이라며 “오늘은 은혜를 받는 날이므로 함께하지 못하는 교우들도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순례해주길 바란다”고 순례단에 당부했다.
이번 순례단을 준비한 최덕빈(안토니오) 총회장은 “본당 설립 25주년을 보다 뜻 깊게 맞이하고자 지난 7월부터 총 9차례 준비모임을 하며 디딤길 순례를 준비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주어 감사하다”며 “매월 사전답사와 순례 후 평가회의를 통해 보다 내실 있고 뜻 깊은 순례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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