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호주 등 19개국 참가
○…파나스코 대회는 필리핀을 비롯한 피지, 스리랑카,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9개 회원국에서 11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오후 5시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미래 교회의 주역인 청년 빈첸시안들의 「청년회의」와 「청년축제」로 막이 올랐다.
▲ 각국 대표 입장 대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각국 대표
○…16일 오전 10시30분 교구별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개회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 설립 40주년」행사는 국내외 빈첸시안 1만5000여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여름의 열기를 누르는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며 21세기 새로운 빈첸시안상 수립을 위한 뜻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이 행사 중에는 한국이사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영적 물적 도움을 전해온 뉴질랜드이사회에 한국 빈첸시안인들의 마음이 담긴 감사장이 전달되기도 했다.
‘오자남회관’ 기공
○…개막식에 앞서 빈첸시오회의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만남과 교육의 장이 될 「오자남회관」기공식이 열려 뜻을 더했다. 청주교구가 기증한 대지 700여평에 연건평 500평 규모로 들어설 「오자남회관」건립에는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1억원을 기탁해 사랑을 보탰다.
▲ 오자남회관 기공식 「오자남회관」기공식
○…태극기의 입장으로 막이 오른 제5차 파나스코 대회는 설립 40년만에 부쩍 자라난 한국 빈첸시안의 오늘을 선보인 자리였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타주의와 내어줌의 삶은 사랑의 속성이며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새 천년기의 과제인 「세상의 인간화」는 사랑과 봉사의 연대를 통해 사랑의 문화를 이뤄나갈 때 가능한 것』이라며 「가정」이 사랑의 문화의 핵심이며 중심임을 역설했다.
장봉훈 주교 개막미사 강론
○…이어진 개막미사에서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빈첸시오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몸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땅의 복음화에 많은 기여를 하는 단체』라며 『빈첸시오회가 사랑과 나눔의 큰 강을 이뤄 이 땅의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게 하고, 사랑의 큰 물결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에 젖을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성지순례·복지시설 방문
○…행사 기간 중 각국의 참가자들은 배론성지 순례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교회의 발전상을 보고 미래를 위한 공감의 장을 마련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