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로 인해 맨하탄 소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본당의 마이클 조지 신부(성 프란치스코회)가 사상자들에게 병자성사를 집전하다가 파편에 맞아 희생됐다.
사건이 발생한 맨하탄 소재 소방국 지도신부인 마이클 조지 신부는 폭발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소방대원들과 동승, 세계 무역센터 빌딩에서 사상자들에게 병자성사를 집전하던 중 두 번째 빌딩에 충돌한 비행기 파편에 얼굴 전체를 심하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하탄 소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한인공동체(주임=김기수 신부)가 소속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은 성 프란치스코회 수사신부들이 사목하고 있다.
향년 63세의 마이클 조지 신부는 프란치스코회 소속의 수사신부로 항상 쾌활하고 명랑하며 유머 감각이 풍부하여 미국본당 신자들 뿐만아니라 한인 신자들로부터도 사랑을 받아 왔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본당 (주임=피터 브라피 신부)은 9월 13일과 14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성당에서 마이클 조지 신부를 위한 연도를 봉헌하고 14일 저녁 7시 30분 고별식에 이어 15일 오전 10시 소방서 경당에서 소방서장(葬)으로 뉴욕대교구장 에드워드 M. 이건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4000여명의 신자들이 운집했으며 이틀간의 연도에도 신자들이 줄을 이어 기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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