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고등학교(교장=한팔용)가 9월 14일 개교 55주년을 맞아 성 김대건 신부 동상 축복식 등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개교기념행사는 오전11시 선목학원 이사장 최영수 주교 주례, 대건고 출신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기념미사 봉헌에 이어, 기념식, 동상 축복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새롭게 세워진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은 대건고가 지난 90년 남산동에서 현재 월성동으로 학교를 옮기고 나서 10년만에 이뤄진 일.
현재 대구대교구청 내에 있는 이전 동상은 파손의 위험이 있어 대건고가 옮겨오고 나서도 함께 옮겨오지 못했다.
인체 3m, 좌대높이 2.5m의 규모의 새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은 손선목(프란치스코·대구 월성본당)씨에 의해 제작됐다.
손씨는 『무엇보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신앙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고 『특히 절두산성지의 김대건 신부 동상과 가톨릭대 의대에서 복원한 김대건 신부의 흉상을 적절히 절충해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교 55주년을 맞아 세워진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은 대건고 동문선배들이 모교발전과 김대건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꾸준히 모금활동을 펼핀 결과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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