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고즈넉한 산북공소(퇴촌본당 관할)가 깊은 묵상의 발걸음과 기도 소리로 채워졌다. 영적 생활의 진보를 위해 내적 침묵 피정에 참여한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광주본당(주임 김길민 신부) 봉사자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봉사자들은 이날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김길민 주임신부의 특강 등에 참여하며, 각자 성찰과 함께 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다지는 시간을 이어갔다.
이날 피정에서 최덕기 주교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봉사자를 원하시는지, 봉사자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영성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길민 신부도 “피정은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 자신만의 광야를 찾고 만드는 것”이라고 전하고 자캐오가 만난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하도록 이끌었다.
한편 본당은 이번 피정에 앞서 9월 29일에는 봉사자 야유회를, 24일에는 본당의 미래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토의하는 ‘봉사자 워크숍’도 마련한 바 있다.
본당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소공동체·재정관리·제분과·청소년위원회 및 평단협 위원들을 포함한 제단체 임원 등 6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워크숍에서는 신자 여론 수렴을 통한 성당 리모델링, 신자 재교육, 100주간 성경 공부, 소공동체 모임,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조성 등 본당 사목 전반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길민 신부는 워크숍 총평을 통해 “오늘 나눈 봉사자 각자의 시각을 통한 발전적 아이디어로, 2012년에는 내·외적 복음화를 위한 본당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결실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신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곧 우리의 ‘이웃’이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죄악”이라며 “특정한 장소에서 설립?운영할 ‘쉼터’를 지구 내 여러 본당이 협력하여 봉사하는 시스템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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