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는 9월 28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1010 현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새터민·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시설 ‘한삶의 집’ 축복식을 열었다. 이로써 새터민·다문화가정 지원에 힘을 실어온 춘천교구의 걸음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춘천시의원, 춘천시 사회복지과 직원,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 지역 사제 및 신자 150여 명이 참석해 ‘한삶의 집’에 거는 기대와 관심을 드러냈다.
2001년 설립돼 대북지원사업에 힘써온 한삶위원회 활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한삶의 집’은 새터민·다문화가정의 가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삶의 집’에 파견된 노틀담수녀회 소속 수녀들은 복지시설의 사각지대에 있는 새터민?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각 가정마다 필요한 도움을 주는 1:1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삶의 집’에는 숙박하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있어 새터민·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친정집’을 찾듯 찾아올 수 있게 하고 있다.
‘한삶의 집’은 새터민·이주민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정의 희망인 자녀를 돌보지 않고는 새터민·다문화가정을 진정으로 도울 수 없다는 것이 ‘한삶의 집’의 입장이다. ‘한삶의 집’은 교실, 어린이도서관 등의 시설을 활용 새터민·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녀교육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대지 3234.5m²에 건물 3160 .31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한삶의 집’은 강당, 어린이도서관, 교육 및 상담실, 교실, 교사실, 놀이터 등의 시설을 새터민·다문화가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교구의 절반이 이북에 있는 춘천교구이기에 더욱 새터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온 새터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게 벗이 되고 이웃이 돼,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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